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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시장 재선거도 野 승리…에르도안 체제 치명상

등록 2019.06.24 15:54

야권 후보 당선을 취소하고 실시한 터키 이스탄불 광역시장 재선거에서 야당이 다시 승리했다.

현지시간 23일 치러진 이스탄불시장 재선거에서, 야당 공화인민당 에크렘 이마모을루 후보가 54%에 가까운 득표율로 총리 출신 여당 후보 비날리 이을드름을 누르고 승리했다.

앞서 3월 말 선거에서의 0.2%포인트보다 득표율 차이가 더 벌어진 것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뒤를 이어 작년 7월까지 총리를 지낸 이을드름 후보는 패배를 시인했다. 승리한 이마모을루 후보는 "이스탄불이 터키 민주주의 전통을 수호했다"며 "이것은 그냥 승리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스탄불은 터키 경제·문화의 중심지이자,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이번 이마모을루 후보의 당선으로, 에르도안 체제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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