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靑 "차관이 정상에 막말"…한일, 외교언어 선을 넘었다

등록 2019.08.04 19:07

수정 2019.08.04 19:18

[앵커]
그런데 지금 한일양국이 사용하는 언어와 행동을 보면 모멘텀을 낙관하긴 힘듭니다. 일본 차관급 관료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비정상적이고 무례하다" 이렇게 말하자 청와대는 답변할 가치도 없는, 무도한 막말이라 했습니다. 일본의 도발로, 양국이 외교언어로 볼 수 없는 험악한 말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사토 마사히사 일본 외무 부대신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품위 없는 말을 쓰는 건 비정상적”이라며 “상당히 무례하다”고 하자,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어제 “일본의 무도함이 도를 더해가는 느낌”이라고 썼습니다.

상대국 정상에 대한 차관급의 막말은 국제 규범에 어긋난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습니다.

외교의전이 몸에 밴 강경화 외교장관도 청와대를 거들었습니다.

강경화
“뭐 그런 발언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양국 고위당국자들의 발언 수위가 외교언어로 보기 힘들만큼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윤덕민
“양쪽 다 서로의 입장을 강조하는 상황 속에서 수위가 높이 올라가는 경향들이 있는데요. 출구를 생각한다면 이성적인 판단 속에서...”

전문가들은 전쟁 중에도 대화와 협상은 진행된다며 보다 차분하고 냉정해야할 때라고 조언합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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