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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先 일본 사과·後 공동펀드 조성 법안, 한일 동시 발의하기로"

등록 2019.08.04 19:08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일본 야당 의원들과 한일 갈등 해법을 위한 법안을 동시 발의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4일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페인에서 개최된 북한인권국제회의에 다녀왔다"며 "참가 목적은 북한 문제보다 한일 갈등 문제 해법 마련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야당의원 세 사람이 참석했고, 이들은 한국 입장을 잘 이해하는 편이었다"며 "작은 성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일본 의원들과 한일 갈등 해법에 대한 '동일 법안, 동시 발의'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징용노동자 문제에 대해 일본 관련 기업이 사과하는 걸 전제로 한일 양국 정부와 한일 연관 기업들이 공동의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법안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일본 기업의 사과를 전제로 양국 정부와 양국 연관기업이 공동펀드를 조성하자는 아이디어는 일본 8선 중의원 나까가와 마사하루 의원의 제안"이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한국 의원들은 한국에서, 일본 의원들은 일본에서 일차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보기로 했다"며 "동시 발의 되더라도 양국 의회에서 통과되는 건 어려울 수 있지만 이런 시도가 양국이 갈등을 확대하기보다는 공동해법을 만들려는 노력을 강화하는 기폭제가 될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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