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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심야에 딸 집 문 두드린다" 울먹…과거 국정원 여직원 주소 공개 논란도

등록 2019.09.02 19:46

조국 '심야에 딸 집 문 두드린다' 울먹…과거 국정원 여직원 주소 공개 논란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족들에 관련한 질문이 이어지자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딸에 대한 취재를 자제해달라고 했다.

조 후보자는 "남성 기자들이 밤 10시 심야에 딸이 살고 있는 오피스텔 앞에 와서 문을 두드린다"며 "아이가 벌벌 떨면서 집 안에 있다, 그렇게 생활해야 하는 게 맞는가"라고 했다.

조 후보자는 특히 "(일부 언론이) 명백한 허위 사실인줄 알면서도 고의로 비판하고 공격한다"면서 "딸과 관계돼 있을 때 너무 힘들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조 후보자 딸은 한영외고 재학 때 단국대 의대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한 후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되고, 이런 내용을 고려대 입시 때 자기소개서에 적어 부정 입학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조 후보자도 2012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댓글조작 의혹이 불거졌을 때 국정원 여직원의 거주지를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적이 있다며 "남의 사생활은 침해되어도 괜찮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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