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총 재산만 9조원대…국세청, 고액자산가 219명 세무조사

등록 2019.09.19 21:36

수정 2019.09.19 21:53

[앵커]
국세청이 고의로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의심되는 고액 자산가 219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어떻게 벌었는지 1인당 평균 재산이 419억 원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탈세 수법도 상당히 지능적이었는데, 다양한 거래구조를 설계해 겉으론 정상 거래처럼 보이게 하는 등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는 방법이 동원됐습니다.

정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무실 안 비밀금고에서 나온 돈뭉치. 오만원권부터 외화까지 화폐 종류도 다양합니다. 다른 금고에선 수십장의 공인인증서와 차명통장도 나옵니다.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몰래 모아 둔 돈들입니다. 국세청이 고의적으로 세금을 탈루한 정황이 포착된 고액 자산가 219명을 상대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들의 총 재산은 약 9조2000억 원, 1인당 평균 419억 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미성년자 13명을 비롯해 마땅한 수입원이 없는 30살 이하 자산가만 147명이나 포함됐는데, 평균 자산이 무려 44억 원에 달합니다.

탈세 수법은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상장 예정인 주식을 자녀들이 제3자로부터 사들이는 형식으로 위장해 증여세를 피하면서 시세차익을 챙기고, 제3자에게 법인 상표권을 무상으로 넘겨 사용료를 빼돌렸다가 회사돈으로 다시 비싸게 매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준오 / 국세청 조사국장
"신종탈루유형을 집중 타깃으로 사익편취 목적의 이익 빼돌리기와 부의 편법 대물림 행위자를 핀셋 선정했습니다."

국세청은 탈세 사실을 확인한 후 세금을 부과하고 검찰에도 고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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