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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공사 노조 기자회견 잡아주고, 자회사 매각도 '방어'

등록 2019.09.20 21:27

수정 2019.09.20 22:25

[앵커]
어제 저희가 단독 보도해 드렸던 한국지역난방공사 노조의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의혹 오늘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어제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잠시 설명을 드리면 이런겁니다. 한국 지역난방 공사 민영화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법을 바꾸기 위해 노조측이 국회의원 20여명에게 조직적인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이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의원들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 대가성도 없는 후원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주장들은 맞는 얘기인지 저희가 이어서 취재를 했습니다.

류병수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연속 지역난방공사 노조원들의 후원금을 받은 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2017년, 민영화를 원천봉쇄하는 법안 발의 직전 노조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습니다.

어기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난방공사 노동조합의 김00위원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겠습니다."

난방공사의 자회사인 한국지역난방기술공사의 매각 폐지를 주장하는 회견이었습니다.

어기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무슨 입법로비도 뭐 어쩌고 저쩌고 나오는 것 같던데 그런 거는 전혀 내가 거기 뭐, 단지 정론관 한 번 빌려준 게 다예요. 정론관."

역시 후원금을 받은 김병관 의원은 2017년 국정감사에서 매각 재검토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김병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게 만약에 매각이 된다면 사실 새로운 민간의 독점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어서"

후원금을 받은 이훈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역난방공사 민영화 금지를 골자로 하는 집단에너지사업법 개정안은 산업자원위원회에서 토론없이 통과됐습니다.

당시 산업자원위원이었던 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 16명 가운데 11명이 2017년 또는 2018년에 노조의 후원금을 받았고, 특히 이훈, 어기구, 김병관, 권칠승, 홍의락 의원은 2년 연속해서 받았습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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