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들어갈 땐 '맨눈', 나올 땐 '안대'…정경심측 "오랜 조사로 고통"

등록 2019.10.23 21:13

수정 2019.10.23 22:33

[앵커]
정경심 교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보통의 경우보다 조금 길었습니다. 중간 중간 쉬었고, 정교수의 건강 상태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교수는 들어갈때는 그냥 들어갔는데 나올때는 안대를 착용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은것은 사실입니다만, 정교수를 공인으로는 볼 수가 없고 아직 혐의도 확정되기 전이어서 얼굴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는 점도 아울러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 10분. 회색 정장을 입은 정경심 교수가 검찰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굳은 표정으로 걸어 들어오던 정씨. 대기하던 취재진을 바라본 뒤, 짧게 준비된 답변을 내놓습니다.

정경심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321호 법정으로 향한 정 교수는, 7시간 만인 오후 6시, 심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오른 쪽 눈엔 오전 출석 당시 없었던 안대를 차고 있었습니다.

정 교수 측은 법정에서 건강상태를 고려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칠준
"건강상태도 방어권 행사함에 있어서나 구속수감 감내하는데 있어서 충분히 어려울수 있는 상황…"

정 교수는 서울구치소에서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 교수가 출석한 법원 현관 주변엔 이른 시간부터 백여명이 넘는 취재진에 유튜버까지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법원은 평소보다 많은 방호 인력을 배치했고, 경찰 120명도 투입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다행히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습니다.

정 교수 측이 건강문제를 집중 호소해, 영장실질심사는 예상보다 긴 시간동안 심리를 멈췄다가 이어가길 반복해야 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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