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기각" vs "발부"…정경심 영장심사 놓고 또 갈린 민심

등록 2019.10.23 21:15

수정 2019.10.23 22:35

[앵커]
검찰청 앞에선 오늘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한쪽에선 정경심 교수를 구속해야 한다, 그리고 반대 쪽에선 영장을 기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시위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자 권형석 기자, 거기는 아직도 시민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까?

[기자]
네, 서울고등검찰청 옆 반포 대로에는 5개 차로를 가득 메울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방금 전인 저녁 9시부터 정경심 교수를 응원하는 촛불 문화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경심 힘내라" 등 구호를 외치며 정경심 교수의 영장 기각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정 교수의 영장실질심사 일정이 정해지자 긴급 공지를 올리고 서초동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당초 집회 이름을 정경심 교수 영장 기각 촉구 촛불 집회로 붙였지만 심사 진행 중 영장기각을 촉구하는 집회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응원 촛불 문화제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회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경심 교수 구속을 주장하는 집회는 그럼 어디서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자유연대 등 보수 단체들의 집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현 정부와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하는 손팻말을 들고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촉구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재판부가 상식적인 판결을 내주기를 바라고 왔다며 조국 전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재판부를 빗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집회에 대비해 오후 6시 반부터 반포대로 한쪽 방면을 전면 통제했는데요. 퇴근 시간과 맞물려 인근 교통이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일대에 34개 중대 2000여명을 배치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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