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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중국 4중전회' 후 첫 집회…中관영매체 신화통신도 공격

등록 2019.11.03 11:13

수정 2020.10.02 01:20

[앵커]
홍콩에서는 어제도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의 사무실이 처음으로 공격당하는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콩 완차이에 있는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의 사무실. 입구 유리문이 모두 깨지고, 벽에는 "중국 공산주의자를 추방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AP통신은 현지시간 2일, 홍콩 시위대가 신화통신 사무실을 습격해 유리문과 창문을 부수고 로비에 불을 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가 시위대의 공격 대상이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위대는 중국계 체인점에도 불을 질렀습니다.

경찰은 시위대의 조기 해산을 위해 오후 4시부터 최루탄을 발사하며 맞섰습니다.

어제 시위는 수천 명 규모로 참가자는 적었지만, 중국이 4중전회에서 홍콩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직후여서 충돌은 한층 격화했습니다.

시위 과정에서 구의원 후보 2명을 포함해 다수가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어제 중국 정부가 앞으로 홍콩 고위직 임명에 더욱 자주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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