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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韓, 정상환담 동의없이 촬영…신의 위반·불신 커져"

등록 2019.11.08 15:00

수정 2019.11.08 15:06

산케이 '韓, 정상환담  동의없이 촬영…신의 위반·불신 커져'

해당 내용이 게재된 일본 산케이신문 지면 / 연합뉴스

극우 성향인 일본 산케이신문이 지난 4일 청와대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환담 사진에 대해 "무단 촬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8일 산케이신문은 1면 머리기사로 '한일정상 대화 무단으로 촬영…용의주도 준비 한국 불의의 일격'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무단으로 한일 정상의 대화를 촬영해 공개했다"며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한국이 일방적으로 대화 내용을 내외에 공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용의주도한 한국 측의 불의의 일격에 일본 정부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신의 원칙에 위반’이라며 분노했다"고 전했다.

정상 간 비공식 접촉에 대한 사진 촬영과 공표는 명문화된 규칙은 없다. 그럼에도 산케이신문이 비판 기사를 올린 것은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상 환담에 대해 일본 측을 비난한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

앞서 7일 이 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콕에서 있었던 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의 만남에 대한 일본의 발표가 국제적 기준에 맞는다고 보지 않는다. 일본 측이 대화 내용도 소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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