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콩의 도시 기능이 또 다시 마비됐습니다. 시위대와 경찰, 시위대와 친중국 시민이 충돌하면서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한국인을 포함한 유학생 다수가 귀국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목을 들고 벽돌을 던지며 싸우는 사람들. 한 남성이 날아든 물체에 머리를 맞고 쓰러집니다. 주민들이 홍콩 시위대가 설치한 벽돌을 치우는 도중 70살 노인이 시위 참가자가 던진 돌에 맞아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같은 날 15살 소년이 최루탄에 맞아 중태에 빠지는 등 시위대와 경찰, 친중파 주민이 충돌하면서 중상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웡칭 / 주민
"정부가 폭력과 무질서를 막아줘서 평화로운 삶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대학가에서도 시위가 격화해 중국 본토 출신 학생은 물론 한국인 유학생들도 귀국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대학은 수업을 중단했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체춘청 / 홍콩 경찰 공보관
"대학은 미래 지도자를 위한 교육의 장입니다. 하지만 이제 범죄자와 폭도들의 전쟁터가 됐습니다."

홍콩과 맞닿은 중국 선전에서는 경찰 2500명을 새로 채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홍콩 시위 진압에 경찰력을 지원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