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한-아세안 공동성명 채택…"한반도 긍정 발전"

등록 2019.11.26 21:35

수정 2019.11.26 22:35

[앵커]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오늘 폐막했는데 한반도의 긍정적 발전과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지지한다는 공동성명이 채택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우려는 없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 9개국 정상이 모두 참석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경제 기조인 '포용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는 아시아의 협력에 달려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아시아를 넘어 인류 모두에게 희망이 될 것입니다."

오늘 회의에선 "남북, 미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가 긍정 발전했다"며 "문 대통령의 한반도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환영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 성명도 채택됐습니다.

어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해안포 사격 지시에 국방부가 공개 항의까지 했지만, 이에 대한 우려 표명은 없었습니다.

2014년 한-아세안 성명에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우려와 9.19 공동성명 이행이 촉구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성명에는 남중국해 항행과 비행 자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내용이 담겨 중국을 견제하는 아세안 국가들의 기류도 반영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일본의 수출규제를 우회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전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는 자유무역이 공동번영의 길이라는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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