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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檢, 경찰 메신저 서버 압색…'수사상황 靑 수시보고' 정조준

등록 2019.12.24 21:27

수정 2019.12.24 21:35

[앵커]
검찰은 오늘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곳 외에도 중요한 곳을 하나 더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 메신저 서버를 관리하는' 정부통합 전산센터를 압수수색한 건데요, 검찰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비리 수사상황을 9차례 보고받았다는 청와대 해명과 달리, 청와대 파견 경찰의 메신저를 통해 수사상황이 청와대로 수시 보고됐을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경찰의 수사상황 보고 대부분이 지난해 6.13지방선거 이후 이뤄졌다고 주장했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지난달 29일)
"대부분 지방선거 이후에 보고 받았습니다.(압수수색 전에 보고 받았다면서요) 한 번 받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청와대 해명과 달리 대다수 보고가 선거 이전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제기한 의혹처럼, 청와대 파견 근무중인 경찰관 메신저를 통해 수시로 전달된 이른바 '메신저 보고'는 서면보고 횟수를 크게 웃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주광덕
"메신저를 통해서 울산청에 수사하는 수사 경찰관이 청와대에 파견 근무중인 경찰관에게 수사 상황을 수시로 보고한 정황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오늘 광주에 있는 정부통합전산센터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 업무용 통합 포털시스템인 '폴넷' 서버에서, 김 전 시장 관련 수사 개시시점부터 종료시점까지 경찰이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 확보에 나선 겁니다. 

검찰은 당시 수사 관련 메신저 보고 횟수와 내용을 분석하는대로, 소환조사 대상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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