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당신이 검사냐" 이례적 항명…추미애 "상갓집 추태"

등록 2020.01.20 21:05

수정 2020.01.20 21:56

[앵커]
조국 전 법무장관 기소를 놓고 대검찰청 간부간 벌어진 이른바 '상갓집 항명'에 대해, 추미애 법무장관이 "추태", "잘못된 조직문화"라고 언급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할 소리를 했다, 속이 시원하다는 얘기도 나왔고 또 반면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앞두고 괞한 빌미만 제공했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의 심재철 신임 부장과 양석조 선임연구관의 갈등이 표출된 건 지난 18일 밤 동료검사의 장인 장례식장에서였습니다.

양 선임연구관이 심 부장을 향해 "조국 전 법무 장관이 왜 무혐의인지 설명해봐라, 당신이 검사냐"며 항의했다는 겁니다.

지난 16일 윤석열 검찰총장 주재로 열린 반부패부 회의에서, 심 부장이 조국 전 법무장관에게 유재수 감찰 무마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 때문에 이같은 항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석에서 벌어진 검사들 사이의 일이었지만, 추미애 법무장관은 이례적으로 입장문까지 내가며 공식 대응에 나섰습니다.

추 장관은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 "상갓집 추태"라는 표현을 써가며, "검찰의 잘못된 조직문화를 바꾸고 공직기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수사라인이 제기할 만한 항의"였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오는 23일로 예정된 중간간부 인사의 명분만 줬다"는 자성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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