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춘제 특수에 '마스크 유커' 북적…상인들은 '불안'

등록 2020.01.24 21:08

수정 2020.01.24 21:13

[앵커]
우리도 설 연휴입니다만 중국도 마찬가지, 춘제 연휴기간이 되면 많은 관광객이 한국을 찾습니다. 서울 명동 역시 오늘 유커, 즉 중국 관광객들로 붐볐는데 평소와 다른 건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점이었다고 합니다. 상인들은 모처럼의 특수를 누리면서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명동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늘 서울 명동입니다. 오랜만에 명동은 유커들로 활기를 띄었습니다.

예전과 다른건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우한 폐렴 걱정 때문입니다.

저우중위 / 중국 허난성
"지금 중국 상황은 악화되고 있어요. 일부 지역 봉쇄되기도 했습니다."

유커들은 한국이라고 안심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도 환자가 2명 발생했다는 소식에 불안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두안 여사
"중국 내 (감염 상황도) 걱정이지만 한국에서도 걱정이에요. 특별히 감염에 주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명동에는 많은 유커들이 몰렸지만 상인들은 혹시 모를 감염 때문에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루에 수백명이 넘는 유커를 상대하지만 마스크 착용도 어렵습니다.

손 세정제를 쓰는 것 외엔 뾰족한 예방법도 없습니다.

명동 상인
"많이 걱정되는데, 방법이 없으니까 그냥 참고 일하는 거죠. 일을 하는데 마스크도 쓸 수가 없고.."

오늘부터 일주일동안 계속되는 춘제 기간에 해외로 떠나는 중국인은 800만명. 이 가운데 한국을 찾는 유커는 1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추가 전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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