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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공포에…세계증시 시총 열흘새 3천조원 증발

등록 2020.02.02 10:40

수정 2020.10.01 23:20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공포에, 세계 증시 시가 총액이 열흘 동안 3천조 원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우리나라 시총 감소율은 4번째로 높았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지난 달 30일 기준으로 주요국의 증시 시가총액은 86조 605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열흘 전과 비교했을 때, 2조5510억 달러, 3026조원이 증발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미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자, 지난달 21일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 분위기가 꺾였고, 시총도 1.88% 줄었습니다.

세스 수텔 / AP 경제전문 에디터
"델타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 모두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했습니다. 이는 영향을 줄 것이고, 투자자들 사이에선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시총은 1조4768억 달러에서 1조3692억 달러로 7.28% 줄어, 조사된 86개국 가운데 베네수엘라, 칠레, 홍콩에 이어 4번째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대만이 6.77%, 싱가포르 5.21% 일본 3.02% 등 중국과 인접한 아시아 국가들의 시총 감소율이 비교적 높았습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는 높아져 일본 엔화가 1.15% 올라 같은 기간 가장 강세를 보였고, 금 현물 가격은 1.32% 올랐습니다.

중국 위안화는 1.65%, 원화는 2.26% 떨어졌습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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