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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 입국금지 실효성 논란…관광비자 중단 오락가락

등록 2020.02.03 07:49

수정 2020.02.03 10:28

[앵커]
내일부터 후베이성을 다녀온 외국인은 입국이 금지됩니다. 정부는 중국인 관광비자도 중단하겠다고 했다가, 검토로 말을 바꿨습니다. 과연 실효성 있는 조치인지 논란입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에서의 입국이 전면 금지됩니다. 지난달 21일 이후 후베이성에 체류했던 모든 외국인이 대상입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후베이성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은 감염증 유입 위험도가 낮아지는 시점까지 입국이 금지됩니다."

중국을 대상으로 한 입국금지 조치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이미 신종 코로나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된 상태에서 특정 지역 체류인만 대상으로 하는 것을 두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비자 없이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는 '무사증 입국제도'도 당분간 중단됩니다.

또, 관광 목적의 중국인 입국도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정부는 애초 관광 단기비자를 중단하겠다고 했다가, 나중에 검토하겠다고 말을 바꿔 혼선을 자초했습니다.

미국과 호주, 싱가포르는 최근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 전체를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했고, 베트남과 이탈리아 등은 중국과 연결되는 항공노선을 중단했습니다.

야즈단파나 / 佛 국립보건의료연구소
"전염병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건 사람들의 흐름을 통제하는 겁니다."

실질적으로 중국발 입국자가 후베이성을 거쳐왔는지 걸러낼 방법이 없는 것도 문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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