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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속도전'…中, 열흘 만에 병상 1000개 병원 완공

등록 2020.02.03 08:24

수정 2020.02.03 08:38

[앵커]
신종 코로나 진원지인 우한은 환자가 몰려 한때 의료 체계가 마비됐습니다. 중국은 병상 천개짜리 대형 병원을 불과 열흘 만에 완공해 오늘부터 환자를 받습니다. 병상 1500개짜리 대형 병원도 6일 문을 엽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건설 현장. 지난달 말부터 우한시 외곽에 짓기 시작한 훠선산 응급 병원입니다.

4천 명이 넘는 근로자와 100대가 넘는 중장비가 밤낮으로 공사를 벌여 어느새 대형 병원이 완성됐습니다.

병상이 천개나 되는 훠선산 병원은 열흘 만에 완공돼 오늘부터 환자를 받습니다.

리란주안 / 中 공정원 원사
"병원을 이토록 빠른 시간 안에 짓는 것은 새로운 기적이며, 당과 정부가 총력대응했고 함께 노력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우한에 짓고 있는 두 번째 임시 응급병원도 6일부터 환자를 받습니다. 병상이 1500개나 되는 레이선산 병원도 보름 만에 완공됩니다.

중난산 / 中 공정원 원사
"큰 병원이 중증환자에 집중함으로써 지역 병원들의 업무 과중을 덜어줄 겁니다."

두 병원이 본격 가동되면 2500명이 입원할 수 있게 돼 진원지 우한의 의료체계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중국은 인민해방군 의료진 1400여 명을 이들 병원에 투입합니다.

중국은 지난 2003년 사스가 확산하자 베이징 외곽에 일주일 만에 병원을 지었습니다.

이 병원은 그동안 방치했는데 신종 코로나 확산에 다시 문을 열기 위해 손질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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