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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확진자 증가세 '주춤'…日 검역관 확진 판정

등록 2020.02.13 07:37

[앵커]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은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꺾인 상태입니다. 일본에선 감염자가 200명이 넘은 가운데 정박 중인 크루즈선을 검사하던 검역관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중국에서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만4400여 명에 달합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중국내 확진자 증가세가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3000명대를 기록했던 중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일과 11일 2000명 대로 줄었습니다.

후베이 지역을 제외한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도 8일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선 이달 중하순이 바이러스 유행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 일각에선 중국 당국의 통계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합니다.

일본 요코마하 부두에서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선 선내 감염자가 또 늘었습니다. 유람선에서는 어제만 39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감염자는 174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는 체온 측정에 투입된 검역관 1명도 포함됐습니다. 수일째 선내에 갇힌 승객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는 상태입니다.

켄트 프레저 / 승객
"오늘 모르는 사람한테서 '가까이 오지 말라'는 쪽지를 받았어요."

레베카 프레저 / 승객
"저도 협박 메시지 여러 개 받았어요. 인간이 무서워져요." 

일본 정부는 입국 거부 대상을 후베이성과 함께 최근 저장성에 체류한 외국인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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