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퍼레이드

서울 성동구 70대 노인 '깜깜이 감염'…"진단검사 확대"

등록 2020.02.20 07:38

수정 2020.02.20 07:43

[앵커]
서울 성동구에서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70대 남성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오늘부터 진단검사 대상을 확대하는 새로운 지침을 시행합니다.

권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40번째 확진자는 서울 성동구에 사는 78살 남성입니다. 기침 고열로 한양대병원을 찾았는데 폐렴 증세가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응급실이 폐쇄됐고 부인은 자가격리됐습니다.

성동구는 방역을 실시하면서 공공시설 400여 곳을 일주일간 닫기로 했습니다.

성동구청 관계자
"(확진자 아파트의) 골프장, 헬스장, 경로당, 어린이집, 로비 이런 부분 전부 다 방역조치 다 했고요.”

이 남성도 해외를 가거나 확진자 접촉이 없던 깜깜이 확진자입니다.

곽진 / 중대본 역학조사팀장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로는 2월 11일에 기침 증상이 발생한 것은 확인을 했지만..."

지역 감염이 확산되자 보건당국은 오늘부터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해 검사 대상을 확대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감염의심이 되는 환자는 해외여행력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며….”

폐렴 등으로 입원한 환자는 격리조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환자가 속출하면서 격리병상과 의료진을 확충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위기대응을 심각단계로 격상하는 사안은 대구 등에 대한 역학조사 이후 결정할 예정입니다.

심각단계로 격상되면 보건당국이 대상을 지목해서 직접 학교 휴교나 직장 폐쇄, 행사 금지 등을 지시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