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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명 감염' 크루즈 점검한 日 의사 "비참하고 무섭다"

등록 2020.02.20 07:41

수정 2020.02.20 07:45

[앵커]
일본 크루즈선 감염자는 621명으로 늘었습니다. 배를 점검한 의사는 "비참하고 무섭다"며 일본 정부를 질타했습니다. 음성 판정자 4백여명은 하선했지만, 격리조치 등이 없어 불안감은 커졌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 중 음성 판정을 받은 443명이 하선했습니다.

크루즈 승객
"발표가 나올 때마다 두려웠습니다. 많은 사람이 감염됐어요. 우리가 다음 차례가 될까 걱정이 됐습니다."

하선한 승객에 대해 추가 격리조치는 없어 또다른 확산 원인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크루즈선 감염자는 621명으로 늘었습니다.

정부 조사단으로 배를 점검한 고베대 이와타 교수는 유튜브 영상에서 "비참하고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크루즈선 안에서 격리조치를 엉망으로 해 집단감염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도쿄도, 나고야, 오키나와, 홋카이도 등에서 감염자도 늘어 확진자가 700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가 2천명을 넘은 중국에선 공기 중 전파가 쟁점입니다.

중난산 / 중국공정원 원사
"건조한 상태로 바이러스가 남은 오염된 배설물에서 나오는 에어로졸을 흡입해 감염된다는 데 동의합니다."

장시간 폐쇄된 공간에선 변기나 배수구 등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싱가포르에서도 한 교회에서 21명이 감염돼 확진자가 80명을 넘었습니다. 홍콩에선 2번째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란에서도 확진자 2명이 숨졌습니다.

IMF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 경기 회복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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