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컵라면 먹는 간호사 위해"…200만원 기부한 기초수급자

등록 2020.03.09 08:34

수정 2020.03.09 10:22

[아침에 한 장]

오늘 아침 눈길을 사로잡은 사진 한 장 살펴봅니다.

꼭 재산이 많거나 연예인처럼 유명해야만 기부를 할 수 있는 건 아닌데요. 한 기초생활수급자가 쌈짓돈 200만원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선우모 씨는 지난 4일 휠체어에 의지해 동주민센터를 찾았습니다.

"도와주러 왔다"며 띄엄띄엄 말문을 열며 선우 씨가 건넨 흰 봉투에는 200만 원이 들어있었는데요.

선우 씨는 "병원에 있을 때 간호사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면서도 컵라면을 먹는 간호사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강원 태백시 복지센터에는 익명의 여성이 마스크 구매비용으로 써달라며 노란 고무줄로 묶은 지페와 동전 수백개가 들은 봉투를 전달하고 갔는데요.

우리 사회 곳곳에서 평범한 시민 천사들의 나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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