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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대회 다녀온 女 펜싱 국가대표 확진…'해외 감염 유입' 증가

등록 2020.03.18 21:23

수정 2020.03.18 22:49

[앵커]
'올림픽 효자' 종목이죠. 펜싱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로, 대표팀 29명 선수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는데, 유럽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출전한 뒤,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 A씨. 알고보니 펜싱 에페 국가대표였습니다. 헝가리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고 지난 15일 귀국했는데, 현지 체류 중이던 13일부터 인후통 증세를 보였습니다.

귀국 이튿날, 울산의 한 이비인후과를 찾았고, 통증이 잦아들지 않자 17일 울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뒤,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현역 국가대표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선수와 함께 대회에 출전했던 남녀 에페 선수단 20명과 사브르, 플뢰레 선수단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오완근 / 사무처장
"대표 선수들하고 코치, 의무 모두한테 연락을 했죠. 이런 문제가 발생 했으니까 자가해서 격리를 하고…."

펜싱 대표팀의 경우처럼 코로나 바이러스의 해외 유입 사례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5%가 해외에서 감염 됐는데, 중국에 국한됐던 유입 경로도 유럽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해외 유입 확진자 55명 중 27명이 유럽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바이러스의 전세계적 유행에 방역 당국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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