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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로봇심판 도입 검토…체조도 지난해부터 활용

등록 2020.04.11 19:43

수정 2020.04.11 20:25

[앵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최근 로봇 심판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당초 오심 논란을 피하기 위해 5년 안에 도입하기로 했는데, 요즘 시행되는 거리두기를 하는데도 제격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수가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궤적이 정확하게 파악됩니다. 비행기와 미사일을 추적하던 레이더 기술이 야구와 접합, 공의 궤적은 물론 속도, 위치, 회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야구 중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인데, 실제 판정은 심판의 육안에 의존하는 만큼 오심 논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이런 기술이 심판의 역할을 대신 하는 이른바 '로봇 심판'을 5년 안에 도입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며 '거리두기'의 대안으로 로봇 심판을 즉각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습니다.

첨단 장비를 착용한 심판은 컴퓨터의 명령을 전달만 하는 만큼 선수와 가까이 있을 필요가 없다는게 이유입니다

지난해 미국 독립리그에서 첫 선을 보인적이 있는데, 이미 다른 종목에선 로봇 심판이 본격적으로 등장했습니다.

체조는 지난해부터 로봇 심판을 부분적으로 활용해 공정한 판정을 위한 의지를 천명 했습니다.

기계가 인간의 예술성을 채점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의구심도 있지만, 오심에 민감한 선수들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기' 태권도 역시 전자호구 기술 도입으로 공정성 논란이 줄어 들며 세계적인 종목으로 도약했습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이다'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다가오는 가운데, 코로나19가 그 도화선이 될지 주목 됩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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