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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감염 120명 넘어…'학원강사' 통해 11명 전염

등록 2020.05.14 07:35

수정 2020.09.28 02:20

[앵커]
지난 연휴 동안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 19 집단 감염 확진자가 12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인천의 학원 강사를 통해서만 학생과 학부모 동료 강사 등 11명이 감염됐습니다. 또 스터디 카페와 노래방 등에서도 2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학원강사 25살 A씨가 지난 6일 강의를 했던 인천의 한 학원입니다.

A씨가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학원을 다니는 고등학생 5명과 동료 강사,지인 등 7명아 확진됐습니다.

A씨가 과외수업을 한 가정에선 쌍둥이 남매와 어머니뿐만 아니라 또 다른 과외 강사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고도 직업과 동선을 숨겨 역학조사가 사흘 동안 지체됐습니다.

장한아람 / 인천시 역학조사관
"9일에 격리에 들어가는 것과 12일에 격리에 들어가는 것은 3일의 차이가 있죠. 5월9일 이전에 증상이 발현한 학생들이 많거든요."

지난 8일 서울 강남의 한 스터디 카페에선 19살 공주대학교 신입생 A씨가 동갑내기 대학생에게 과외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동갑내기 대학생은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후 과외를 하기 두 시간 전에 검체 검사를 받고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하라는 권고를 무시했습니다.

서울 도봉구에선 지난 7일 확진자가 다녀간 코인노래방을 같은 시간대에 갔던 재수생 A씨가 지난 12일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독서실과 PC방, 음식점을 찾은 것으로 밝혀져 추가 감염도 우려됩니다.

이렇게 2차 전파에 이어 3차 전파도 우려되면서, 어제 오후까지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는 전국적으로 120명을 넘어섰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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