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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봉쇄 완화 시기상조…코로나19 통제 갈 길 멀다"

등록 2020.05.14 07:33

수정 2020.09.28 02:20

[앵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잇따라 완화한 데 대해 세계보건기구는 "바이러스 통제에 갈길이 멀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남미에서는 확진자가 40만명을 넘어섰고, 미국 뉴욕주에는 어린이 괴질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채 생산라인에서 작업을 하고, 노천카페는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살민 부코 / 영업재개 카페 운영주
"지난 60일동안 끔찍한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일을 전혀 하지 못했어요. 그동안 영업을 재개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봉쇄단계를 낮추고 유럽에선 막혔던 국경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재발 사례를 감지할 능력 없이 봉쇄 조치를 완화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공중보건과 경제가 계속해서 나빠지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러시아는 신규 확진자가 일일 1만 명을 넘고 있고, 6개 대륙 가운데 가장 늦게 코로나19가 도달한 중남미 30여 개국은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40만명 사망자가 2만 3000명으로 늘었습니다.

카리사 에트엔느 / 범아메리카보건기구(PAHO) 소장
"우리는 팬데믹의 확산세를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 확진자가 1만 명이 넘는데 3개월이 걸렸지만,2배까진 3주도 안 걸렸습니다."

미국은 코로나19 연관성이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이 잇따르면서 비상에 걸렸습니다.

102명의 환자가 발생한 뉴욕주 외에 15개주와 워싱턴DC에서도 어린이 괴질 발병 사례가 속출하면서 미국 전역으로 퍼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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