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홍대 주점', 제2의 이태원 클럽 되나?…전국 감염도 확산

등록 2020.05.14 07:37

수정 2020.09.28 02:20

[앵커]
이태원 클럽발 지역 감염은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 경남, 강원 등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어 방역당국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 뿐 아니라 홍대 주점을 다녀온 20대 확진자가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잇따라 나와 이곳이 제2의 이태원 클럽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 확진자는 볼링장 내 흡연실도 이용해 집단 감염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대 주점 관련 추가 확진자는 4명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20대 남성과 지난 7일 홍대 주점을 다녀온 일행으로, 서울 강서구와 경기도 고양, 수원, 김포 등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수원 확진자는 지난 8일 밤과 9일 새벽 사이 장안구 정자동에 있는 볼링장에 갔습니다. 밀폐된 볼링장 내 흡연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집단 감염 우려가 나옵니다.

또 다른 확진자는 180여 명이 근무하는 대형 소셜커머스 업체 콜센터에서 일해, 해당 사업장이 폐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추가 접촉자를 찾고 있습니다.

고양시 관계자
"아무래도 친구들이 같이 이동을 한 거 같은데 우리쪽도 지금 역학조사 중이거든요."

부산에서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 온 20대 확진자 A씨를 통해, 60대 아버지와 1살배기 조카가 감염됐고 경남 거제에 사는 친구도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이동수단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였고, 커피를 마시거나 앉아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강원 원주에서도 이태원을 방문한 18살 대학생이 확진됐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지난 12일 검체 검사를 받은 뒤 백화점까지 방문하는 등 일상생활을 지속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학생이 이태원 클럽에 갔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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