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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배구단 새 감독에 '伊 출신' 산틸리…男배구 최초 외인 사령탑 선임

등록 2020.05.24 14:59

수정 2020.05.24 15:12

대한항공 배구단 새 감독에 '伊 출신' 산틸리…男배구 최초 외인 사령탑 선임

산틸리 감독 / 대한항공 배구단 제공

대한항공이 남자 프로배구단 최초로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했다.

대한항공은 24일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산틸리(55)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1년. 연봉은 양측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연봉보다는 인센티브 비중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6월 계약 만료된 박기원 전 대한항공 후임으로 새 시즌부터 대한항공을 이끈다.

최상위권 전력을 이어온 대한항공은 변화를 위해 외국인 감독 선임을 모색해왔다. 이에 따라 해외리그 경험이 많은 세터 출신 산틸리 감독을 선택했다.

산틸리 감독은 2002년 이탈리아 U-21 대표팀을 맡아 U-21 유럽선수권 우승을 이끌었다. 독일과 호주 대표팀을 경험했고, 이탈리아, 폴란드, 러시아에서 프로 사령탑을 역임한 바 있다.

산틸리 감독은 "새 환경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대한항공과 함께 할 도전이 매우 흥분되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틸리 감독은 오늘 입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 훈련을 지휘한다. 그와 함께 입국한 전력분석 전문가인 프란체스코 올레니 코치와 함께 대한항공 연수원에서 2주간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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