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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대책' 이후 서울 '효과 아직'…·수도권 '풍선효과' 나타나

등록 2020.06.25 16:30

6.17 부동산 대책이 반영된 아파트 가격 조사 결과, 서울은 아직 뚜렷한 변화가 없는 반면 경기도와 인천은 일부 지역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 오히려 상승폭이 커졌다.

25일 한국감정원은 2020년 6월 4주(6월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2% 상승, 전세가격은 0.14% 상승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이번주 0.06% 상승했다. 상승폭이 소폭(-0.01%) 줄었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GBC·잠실MICE 등 개발호재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0.26% → 0.34%)과 경기(0.22% → 0.39%)는 6.17 대책 이후 오히려 상승폭이 더 커졌다.

비규제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김포는 이번주에만 1.88% 올랐다. 안산(0.74%), 구리(0.62%), 수원 장안(0.58%)·팔달(0.58%) 등 규제 지역도 여전히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

새로 규제 지역이 된 대전 유성구(1.12%), 서구(0.77%)는 대책 발표 이후 상승폭이 축소됐고, 청주 청원(0.84%)·흥덕구(0.54%)도 매수심리가 위축됐다.

한국감정원은 "대책 이전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거래량 증가하고 매매가격 상승지만, 대책 효력발생일 이후 매수심리 급격히 위축되며 매도자 및 매수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 가격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이번주 0.08% 상승했다.

신규 입주물량 감소, 저금리 기조, 청약대기 수요 등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경기(0.17% → 0.23%)는 전세 가격 상승폭이 더 커졌다. 교통호재, 청약 대기수요 영향으로 하남시가 0.84% 올랐고, 용인(0.47%)·수원(0.4%)은 신규입주물량 부족으로 상승했다. / 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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