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秋, 탄핵안 보고되자 웃음…尹 부인·장모 자료도 보란듯 읽어

등록 2020.07.21 21:39

수정 2020.07.21 21:51

[앵커]
국회 본회의에선 어제 두 야당이 공동으로 제출한 추미애 법무장관 탄핵소추안이 보고됐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 있었던 추 장관은 자신에 대한 탄핵안이 보고되자 웃음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과 장모가 연루됐다는 사건 관련 문서를 보란 듯이 읽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의도적으로 이런 장면을 연출한 건 아닌지 그랬다면 무슨 뜻으로 그런 건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의사국장이 추미애 법무장관의 탄핵소추안 발의를 보고합니다.

박태형 / 의사국장
"110인으로부터 법무부장관 추미애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습니다."

이 순간 국무위원 자리에 앉아있던 추 장관이 웃음을 보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연설 도중 세 차례에 걸쳐 자신을 비판할 땐 마스크를 쓴 채 다른 곳을 바라봤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핍박과 축출 시도…"
"연일 윤석열 총장을 찍어 누르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습니다."

추 장관이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부인과 관련된 문서를 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토지 매각 추진' '대출금에 대한 연체 발생' 등이 적혀 있는데, 윤 총장 장모에게 제기된 투자 관련 의혹을 정리한 자료로 추정됩니다.

뒤편에 언론 카메라들도 있었지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본회의가 끝난 뒤 추 장관은 페이스북에 "'핍박'의 주인공으로 나를 지목해 탄핵소추가 발의됐다"며 "오로지 공정과 정의에만 집중하겠다"고 썼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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