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법안 강행처리에 野 속수무책…"장외투쟁 여부 30일 결정"

등록 2020.07.29 21:08

수정 2020.07.29 21:22

[앵커]
앞서 보셨듯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에 넘겨준 미래통합당은 여당의 일방적 독주를 속수무책으로 쳐다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당이 이렇게 나오는 이상 앞으로도 별 뾰족한 대책은 없습니다. 그래서 국회에서 무기력하게 당하고만 있을게 아니라 장외투장에 다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내일 의원 총회를 열어서 앞으로 대응방안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민주당이 상임위 3곳에서 13개 법안을 일방처리하자 미래통합당은 곧바로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조해진 / 미래통합당 의원
"아무것도 못하고 이렇게 (4년을) 살아야 된다면 4년 임기에 집착할 이유가 뭐가 있나…."

일부 의원들은 장외투쟁을 비롯한 강경투쟁으로 노선 변경도 요구했습니다.

홍문표 / 미래통합당 의원
"소규모 (장외) 집회를 해야 됩니다. 당원이라도 불러서 오늘 우리가 울분 토하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장외투쟁 주장에 거리를 뒀던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의회가 제 기능을 못하면 원외 야당이 불가피하다"며 가세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내일)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서 한 번 더 저희들 투쟁 방향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의 구심점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장외투쟁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통합당의 고민입니다.

여당이 법안처리에 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일부 법안이 법사위 전에 처리된 상태로 국회 의안시스템에 표기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김도읍 / 국회 법사위 통합당 간사
"이건 저희들이 지금 고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국회는 "행정 업무상 착오"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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