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펑펑 울었다' 주장에…秋 "신군부 임명장 수여식 불참이 팩트“

등록 2020.07.29 21:17

수정 2020.07.29 21:32

[앵커]
문재인 대선 캠프에도 참여했던 신평 변호사가 어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대표적으로 장관에 부적합한 인물로 묘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추 장관이 판사로 첫 임용을 받을 당시 지방 발령에 불만을 품고 펑펑 울며 항의했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자 추장관이 발끈했습니다. 전혀 사실이 아니며 법적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때 동지였을지도 모르는 두 사람이 40년 가까이 된 옛일로 진실공방을 벌이는 이유가 뭔지 장윤정기자가 그 전후 사정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판사 출신으로 지난 대선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신평 변호사가 어제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이 초임 판사시절 춘천으로 발령받자 '펑펑 울며' 여성판사에 지방발령은 부당하다고 항의했다"고 기억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추 장관은 공직에 부적합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갖는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해당 글에 법무부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대응했습니다.

논란이 되자 신 변호사는 오늘 아침 "추 장관의 상처를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고 사과하면서도 "추 장관의 인사항의는 이례적인 일이라 기억에 뚜렷하다"고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에는 여성 판사는 모두 서울 배정이라는 혜택을 받았는데, 그 혜택이 끊어졌으니 수용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추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통성을 상실한 신군부 아래에서 판사 임용장을 받으러 가지 않았던 게 팩트"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법원행정처에 가서 울고불고 임지 부당성을 따진 게 아니라 오히려 그날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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