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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성 사망사고 난 승마장, 알고보니 무허가 업체였다

등록 2020.08.29 19:38

수정 2020.08.29 20:11

[앵커]
얼마 전 경기도 화성의 한 승마장에서 말을 타고 나간 뒤 실종됐던 50대 여성이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알고보니 이곳은 무허가 승마장이었고, 말들의 탈출 소동이 벌어진 전례도 있었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 옆으로 축사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승마장입니다.

지난 24일 이곳에서 말을 타고 나간 50대 여성이 실종됐는데, 이틀 만에 인근 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승마장 관계자

"자마(자기 말) 자기가 갖고 있다가 자기 발로 타고 간 거죠."

이 승마장은 SNS에 야외에서 말을 타는 영상을 올려 홍보하고 있습니다. 축사에는 말 30여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이용료는)10만원, 12만원 그 정도. 10회 이런 식으로 끊는 거 같아요. 여기 주말에도 많고 평일날도 꽤 있는 편이에요."

하지만 무허가 시설로 드러났습니다. 지자체에 소규모 축사로 등록한 뒤, 시설을 증축해 불법으로 승마장을 운영했습니다.

불법이다보니 보험도 가입할 수 없기 때문에 사망사고가 나면 보상도 막막합니다.

화성시 관계자
"불법 증축을 한 거예요. 가축 분뇨 처리와 이용에 관한 위반이고. 또 말 산업 육성법을 위반했어요."

이 승마장에서는 지난해 9월 축사를 탈출한 말 3마리가 고속도로를 20분 간 활보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화성시는 해당 승마장을 포함해 말을 키우는 미인가 시설 10여 곳을 전수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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