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라임 펀드 판매사에 철퇴…전현직 CEO 4명 중징계

등록 2020.11.11 21:07

[앵커]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판매사 전·현직 CEO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사태의 최종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금감원이 책임을 금융회사로만 떠넘기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어제 '26차 제재심의위원회'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펀드를 판매한 전현직 CEO 4명에 대해 직무정지와 문책 경고 등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 5단계 중 해임권고의 수위가 가장 높고 직무정지와 문책경고도 중징계로 분류됩니다.

중징계를 받을 경우 최대 5년간 금융회사 임원으로 활동할 수 없게 됩니다.

다수의 피해자들이 발생한 증권사 지점에 대해선 폐쇄와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결정을 두고 금감원 직원은 라임운용에 대한 자료를 유출하고도 경징계에 그치는 등 내부에선 솜방망이 처벌을 하면서 금융회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금융당국도 그걸 파악 못하고 있었거든요. 책임이 없을 수 없죠.운용사가 없기 때문에 다 판매사로 떠넘기는 거거든요."

이번 제재안은 증선위 심의와 금융위 의결을 거치게 되며, 이르면 다음달 최종 징계 수위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임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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