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적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모텔에서 연인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오늘(19일)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모텔에서 40대 여성을 둔기로 살해한 40대 남성 A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17일 의정부시의 한 모텔 3층 객실 안에서 연인 관계였던 40대 여성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텔 직원은 오후 1시가 넘어 체크아웃 시간이 지나도 투숙객이 나오지 않자 방에 들어갔다 숨진 B 씨를 발견하고 경찰과 소방에 신고했다.

범행 후 달아난 A 씨는 다음날(18일) 저녁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붙잡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금전적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화가 나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사전에 둔기를 구매하는 등 범행을 철저하게 준비한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 배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