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물량 조기 확보하되 접종은 신중…내년 상반기 접종도 가능"

등록 2020.12.08 21:17

[앵커]
정부는 일단 백신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되 접종은 신중하게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백신 제조사들이 사고가 나도 책임을 지지 않는 부작용 면책특권을 요구하고 있는게 지금으로선 가장 부담스런 대목입니다. 그래서 해외 접종 결과를 먼저 지켜보고 국내 기준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입니다.

보도에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빠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도입 예상 시기는 내년 3월이지만, 도입 뒤 곧 바로 접종이 이뤄지지는 않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예방접종시기는 코로나19 상황이나 외국 접종 동향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통상 10년이 걸리는 백신을 1년 만에 개발했기 때문에 해외의 부작용 사례를 지켜보고 자체 안정성도 검증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임상 3상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정성 검증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환종 / 서울대의과대학 명예교수
“우리나라에서도 내년 상반기부터 접종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많이 늦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정부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기저질환자, 의료인 등부터 우선 접종하고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다만, 일반인들 접종은 내년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은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데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국민에 백신을 우선 공급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경우 국내 공급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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