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동부구치소 첫 사망자는 '굿모닝시티 분양사기' 윤모씨

등록 2020.12.29 21:11

수정 2020.12.29 21:54

[앵커]
서울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상황도 심각하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이미 선을 넘었습니다. 오늘까지 관련 확진자가 무려 762명으로 수용자의 3분의 1이상이 코로나에 감염됐습니다. 그리고 첫 사망자도 나왔는데 지난 2001년 서울동대문의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주범 윤모씨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치소 창살 사이로 수용자가 종이를 펼쳐 보입니다. '질병본부 지시로 확진자 8명이 수용됐다'며 '살려주세요'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62명으로 치솟았습니다.

수용자 세명 중 한 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셈입니다. 전수조사가 거듭될 수록 확진자가 늘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난 23일, 동부구치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서울남부교도소로 옮겨진 16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분산 수용된 경기 여주와 강원 북부 교도소를 긴장케 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현재는 환자를 최대한 발굴하고 또 적절하게 격리이송조치하고 또 관리하면서 조사와 관련해서도 별도로 진행될 예정…."

동부구치소 관련 첫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67살 윤 모 씨로, 2001년 '굿모닝시티' 분양금 3700억원 횡령으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고 만기 출소했다가, 사기 혐의로 다시 구속된 상태였습니다.

윤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형 집행정지로 지난 24일 구치소를 나와 치료를 받던 중 27일 생활치료센터에서 사망했습니다.

법무부는 윤 씨가 평소 "당뇨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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