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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버지' 마지막 길 배웅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

등록 2021.01.20 17:54

'양아버지' 마지막 길 배웅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

지난 8일 세상을 떠난 전 LA 다저스 감독 토미 라소다의 추모식에 참석한 박찬호(왼쪽 맨 끝) / LA 다저스 구단 공식

코리안 메이저리거 1호로 한국 야구의 역사를 썼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48)가 '양아버지' 스승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지난 8일 향년 93세로 세상을 떠난 LA 다저스의 전설적인 감독 토미 라소다의 추모식에 참석했다.

다저스 구단은 20일(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라소다 감독 추모 행사 모습을 전했다.

유가족들과 라소다 감독과 커리어를 함께 보냈던 야구인들이 모여 감독 시절 그가 입었던 등번호 2번 유니폼을 입고 전설의 마지막을 기렸다.

라소다 전 감독은 1976년 다저스 감독에 부임한 뒤 1996시즌까지 21년 간 팀을 이끌었고, 1981년과 1988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다.

"내 혈관에는 '다저 블루'의 피가 흐른다"는 명언을 남기며 구단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1994년 다저스에 입단해 한국인 메이저리거 1호가 된 박찬호의 적응과 성장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박찬호는 라소다 감독의 지도 아래 빅리거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앞서 부고를 들은 박찬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어떤 말로 슬픔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가 내게 준 사랑과 추억이 더욱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 장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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