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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여 만의 홈 패배…리버풀, 홈 68경기 무패행진 종료

등록 2021.01.22 15:57

수정 2021.01.22 16:40

4년여 만의 홈 패배…리버풀, 홈 68경기 무패행진 종료

/ EPA

2017년 4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맞대결.

리버풀은 필립 쿠티뉴가 선제골을 넣고도 과거 리버풀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안 벤테케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1-2로 역전패했다.

당시 리버풀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을 비롯해 그 누구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리버풀이 이후 68경기 동안 홈에서 무패를 달리고, 그 기록이 번리에게 깨질 것이라고는 말이다.

리버풀은 22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EPL 18라운드 번리와의 홈 맞대결에서 0-1로 충격패했다.

리버풀은 경기를 통틀어 슈팅 27개를 날리고 유효 슈팅 6개를 기록했지만 번리 수문장 닉 포프의 신들린 선방에 잇따라 막혔다.

오히려 후반 38분 번리의 애슐리 반스가 직접 얻어낸 페널티 킥을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며 리버풀의 0-1 패배가 확정된 순간, 그동안 이어온 리그 68경기 홈 무패 행진도 끝을 고했다.

비록 마무리되긴 했지만 대단한 무패행진이었다. 68경기에서 55승 13무를 거두며 80% 넘는 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핵심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와 조 고메즈 등이 잇따라 시즌 아웃급 부상을 당했지만 주전 미드필더인 파비뉴와 조던 헨더슨까지 센터백을 소화하며 공백을 메꿨다.

이전 홈 9경기에서 7승 2무, 21골을 터트리고 9골만 내주며 여전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오늘 패배로 무패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첼시가 2004년부터 2008년에 걸쳐 세운 리그 86경기 최다 홈 무패 기록도 당분간 자리를 지키게 됐다.

리버풀은 200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리그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는 기록도 세웠다. / 장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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