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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혈전증 신고 2건 추가…AZ·얀센 백신 혈전 발생 이유는

등록 2021.04.14 21:09

수정 2021.04.14 22:37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불안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접종 후 혈전이 생긴 사례가 추가로 2건 발생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서 혈전 부작용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이유는 뭔지 황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AZ 백신을 맞고 혈전증이 나타난 사람은 20대 여성과 50대 남성입니다. 혈전은 하지 정맥과 폐 등에서 확인됐습니다.

다만 유럽에서 AZ 백신과의 인과성이 확인된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혈전증'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로써 국내에서 발생한 혈전증 이상반응은 모두 5건으로 늘었습니다.

국내외에서 접종 후 혈전증이 보고된 백신은 AZ와 얀센 두 종류입니다.

두 백신의 공통점은 아데노바이러스를 매개체로 항원을 몸속에 전달한다는 점입니다.

이 바이러스 전달체가 혈전을 유발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바이러스 전달체에서 희귀혈전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희귀혈전이) 굉장히 드문 빈도로 발생하지만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중요하게 보는 것이거든요.”

반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하도록 유도합니다.

RNA가 효소에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극초저온 보관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관련 기술이 없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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