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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이재명 향해 "전두환 발언, 석고대죄하길"

등록 2021.12.13 11:47

심상정, 이재명 향해 '전두환 발언, 석고대죄하길'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이 잘못이라며 석고대죄할 것을 요구했다.

심 후보는 13일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는 불과 한 달 반 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고 하자 '집단학살범도 집단학살 빼면 좋은 사람인가?'라며 맹비난 한 적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전두환이 경제는 잘 했다'고 재평가한 본인의 말이 문제가 되자, 입장을 바꿔서 '진영논리에 빠져서 사실을 부정하면 안 된다'고 했다"며 "희대의 내로남불에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올 지경이다"라고 했다.

 

심상정, 이재명 향해 '전두환 발언, 석고대죄하길'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캡처

그는 "전두환의 경제는 한 마디로 ‘노동자 고혈 경제’로 제가 바로 증인이다"며 "구로공단에 있으면서 수많은 노조간부들이 머리채 잡혀서 삼청교육대에 끌려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을 100% 부정하지 않고 '정치는 잘했다'고 평가했을 때 '호남을 능멸했다, 석고대죄하라'고 분명히 말했고 민주당의 모든 정치인들도 '참담하다, 사과하라'고 맹폭했다"라며 "긴말하지 않겠으니 이 후보가 양심이 있다면 똑같이 하시라"고 요구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1일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 기념관에서 "전두환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역사적 죄인이지만 삼저 호황(저금리·저유가·저달러)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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