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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에도 용산 '들썩'…용산공원·대통령실 이어 정비창 겹호재

등록 2022.07.31 19:12

수정 2022.07.31 19:31

[앵커]
이런 가운데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용산입니다. 서울시가 용산정비창 부지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단 계획을 내놓으면서 용산 일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이전에 이어 또 다른 호재가 될 거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반짝 상승에 그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임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고층 빌딩이 들어설 용산정비창 인근 부동산. 쏟아지는 투자 문의에 분주합니다.

아예 용산정비창 관련 소개 영상까지 만들었습니다.

김금희 / 공인중개사
"37억까지 48평이 거래가 됐는데요. 갑자기 용산정비창 발표되면서 45억까지 호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여긴 딴 세상이에요."

주춤했던 분위기가 반전을 맞은 건 대통령실 이전이 결정된 3월 부텁니다.

용산 공원 조성에 집무실 이전, 여기에 용산정비창 개발 계획까지. '용산시대'가 될 거란 기대감에 주민들도 축제 분위깁니다.

정행남 / 주민
"여기가 교통도 서울 중심지고. 서울의 이미지를 조성하는데"

대규모 개발계획이 집값을 끌어올릴 거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박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정비사업이 환골탈태해서 천지개벽형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요. 더 진행될수록 가격은 좀더 우상향해서 "

하지만 금리인상 여파로 부동산 시장 전반이 침체된 상황에서 단기 상승에 그칠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실제 대통령실 이전 결정 이후 4개월간 꿋꿋하게 상승세를 이어온 용산 집값도 2주 전 꺾였습니다.

이용건 / 공인중개사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매수 문의는 좀 있지만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모습"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10년 넘게 끌어온 데다, 최종 완공까진 시간이 걸리는 만큼 수요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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