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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땅' 도착한 에드먼…"한일전 중요성 잘 알고 있다"

등록 2023.03.01 09:55

수정 2023.03.01 09:58

'어머니의 땅' 도착한 에드먼…'한일전 중요성 잘 알고 있다'

토미 현수 에드먼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고자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어머니의 땅' 한국을 밟았다.

에드먼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밝게 웃으며 "이렇게 많은 분이 공항에 와주실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한국 야구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에선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모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한일전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 관계에 관해 익히 들었고, 얼마나 치열한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 씨와 미국인 아버지 존 에드먼 씨 사이에서 태어난 에드먼은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요청을 받고 2023 WBC에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뛰기로 했다.

에드먼은 미국 국적을 갖고 있지만, WBC는 부모 조국 가운데 한 곳을 택해 출전할 수 있다.

한국 야구 역사상 외국인이 야구 대표팀에 선발된 건 에드먼이 처음이다.

에드먼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내야수다.

2021년엔 각 부문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에드먼은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내야수 김하성과 함께 대표팀 키스톤 콤비로 활약할 전망이다.

에드먼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첫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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