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재명 "계묘늑약"…野·진보단체 '대규모 시국선언'

등록 2023.03.07 21:06

수정 2023.03.07 22:32

비난 대열한 합류한 윤미향 "머리 조아린 항복"

[앵커]
이렇게 대통령과 정부가 나서 강제징용 해법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야당은 "일본에 '면죄부'를 준 꼴"이라며 비난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오늘은 국회에서 각종 진보 단체와 함께 대규모 시국선언도 열었는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피해자의 상처를 두 번 헤집는 '계묘늑약'"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야당의 주장은 권은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국회 본청 앞 계단을 채운 수 백 명이, '레드 카드'를 의미하는 빨간 종이를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윤석열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 (무효! 무효! 무효!)"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을 거부하는 시국선언에, 민주당·정의당 소속 의원과 보좌관, 피해자와 시민단체, 노동 단체 관계자까지 총충돌했습니다.

양금덕 /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그런 돈은 곧 굶어죽어도 안 받아요"

김은영 / 민주노총 부위원장
"일제 피해자들을 제물 삼아 미일 안보동맹의 하위 파트너로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려..."

오전부터 시국선언 참여를 독려한 이재명 대표는 정부 배상안을 과거 을사늑약에 빗대 계묘늑약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가는 굴종을 하고 국민은 굴욕을 느끼고 피해자 국민들은 모욕을 느끼고 있습니다."

위안부 후원금 유용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받은 윤미향 의원까지 비난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윤미향 / 무소속 의원 (오늘,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굴욕적 해법이다, 최악의 외교참사다…일본에게 머리를 조아린 항복 선언에 불과하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한일관계에 대해 침묵해야 할 단 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역사를 횡령한 윤미향 의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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