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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인데 여행업계 '인력난'…월급 올리고 복지 확대 '총력'

등록 2023.07.11 21:18

수정 2023.07.12 16:33

휴가도 힘겹네②

[앵커]
이번 여름만큼은 떠나시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아무래도 코로나 엔데믹의 영향이 적지 않을 겁니다. 그동안 몇 년을 못갔으니까요? 그럼 여행사는 신이 나야할텐데 꼭 그렇지가 않다고 합니다.

여행객은 폭주하는데 여행사는 뭐가 고민인지 이어서 이유경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여행사 콜센터,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밀려드는 문의 전화에, 상담원들이 쉴 새 없이 답을 합니다. 

"여행 문의, 예약이 많아서 한번 객실을 체크해봐야 알 수 있고요."

이 여행사는 예약율이 80%까지 회복됐지만, 직원 수는 코로나 기간 급감한 탓에 여전히 절반 수준인 상태입니다.

업무가 몰리자 당장 이번달부터 임금을 8% 올리고, 상여금 150%를 지급하며 직원 붙들기에 나섰는데, 신입 직원을 구하러 수시 채용도 진행합니다.

하경원 / A 여행사 팀장
"상·하반기 정기 공채 형식으로 진행을 했었다면 (엔데믹 이후에는) 여행 시장을 봐서 수시 채용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른 여행사들도 '인력 확보'에 비상입니다.

한 여행사는 지난해 10% 인상에 이어 올해도 임금을 올리기로 했고, 또 다른 곳은 채용 연계형 인턴을 100명까지 늘렸습니다.

문제는 항공 운항 노선이 확대되고, 추석 연휴 등이 끼어 있는 3분기입니다. 여행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소여행사들은 사람 구하기가 더 힘듭니다. 

김상곤 / B 여행사 대표
"(이전 직원들은) 다른 잡(일)을 잡고 있어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 됐고,경력직 직원을 구하는데, 없는거죠." 

코로나19 긴 터널을 지나온 여행업계가 이제는 '인력난'해결이라는 숙제를 떠안았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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