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허니버터칩·포켓몬빵·먹태깡…반복되는 품귀현상, 왜?

등록 2023.07.13 21:36

수정 2023.07.13 21:39

중고마켓에서 2~3배 웃돈 거래까지

[앵커]
새로 나온 '먹태깡'이라는 과자가 인기를 끌면서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습니다.

중고마켓에서는 웃돈까지 얹어 팔릴 정도인데, 과거 허니버터칩부터 포켓몬빵까지 '품절 대란'이 왜 반복되는 건지,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자 코너, 먹태깡이 '품절'이라는 말에 발길을 돌립니다.

최승주 / 서울 강서구
"저도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집 근처 편의점도 가볼 건데요. 오늘 아마 못 살 거 같아요."

때마침 한 박스가 들어왔지만 16봉지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마트 관계자
"들어오는 것도 불안정한데, 다들 여러 개씩 짚어가서…"

먹태깡이 출시 일주일만에 100만 봉지 팔릴 정도로 인기인데, 물량이 부족하자, 편의점 업계는 주문 개수까지 제한했습니다.

"(몇개씩 들어와요?) 4개씩 되나? 아침에 다 팔려요"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소비자 가격이 1700원이지만, 중고마켓에서 2~3배 비싼 5000원에도 팔립니다.

지난 2014년 허니버터칩 열풍에 이어, 포켓몬빵 오픈런 등 '품귀 현상'이 주기적으로 벌어지는 데 대해, 업계에서는 신제품을 내놓으면 6개월 정도는 판매 추이를 보는데다, 생산 라인도 한번에 늘리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일각에서는 구하기 어렵게 해서 더 사고 싶게 만드는 '완판', '희소성 마케팅'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공급 관리도 하면서 입소문, 특히 인터넷에서의 구전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서 방법을 선택하는 것 아닌가"

농심은 이번주부터 생산량을 30% 늘린데 이어, 다음달에 공급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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