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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료진, 감전으로 눈 잃은 40대 남성에 세계 최초 '안구 이식' 수술

등록 2023.11.10 14:26

수정 2023.11.10 14:30

美의료진, 감전으로 눈 잃은 40대 남성에 세계 최초 '안구 이식' 수술

/AP=연합뉴스

미국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안구 이식 수술을 시행해 그 경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시간 10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 랑곤헬스 의료진은 지난 5월 46세 미국인 남성 에런 제임스에게 세계 최초로 안구 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제임스는 송전선 회사에서 일하던 2021년 6월, 감전 사고로 왼쪽 얼굴을 비롯해 한쪽 팔과 다리를 잃었는데 이번 수술로 잃었던 눈을 되찾게 됐다.

안구과 시신경을 포함한 눈 전체를 이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술 후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제임스는 건강을 잘 회복하고 있다고 뉴욕대 의료진은 설명했다.

다만 아직 시신경은 치유되지 않아 이식받은 안구가 사물을 정상적으로 볼 정도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임스는 취재진에 "아직 눈꺼풀을 깜빡일 수 없지만 이제 느낌이 온다"며 "어디서든 시작을 해야하고, 첫 번째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수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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