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송영길-한동훈 '설전'…"건방지다"↔"정치 후지게 만들어"

등록 2023.11.11 19:07

수정 2023.11.11 19:13

[앵커]
민주당 돈봉투 의혹 사건의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와 한동훈 법무장관의 설전이 매우 거칩니다. 물론 간접적인 말 싸움이긴 합니다만 두 사람의 위치를 봤을때 수위가 높습니다. 설전의 시작은 검찰 조사를 앞둔 송 전 대표였습니다.

어떤 내용이고 송 전 대표 관련 수사 상황까지 김보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도덕적 기준으로는 대한민국 국민 중 제일 뒤쪽에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송 전 대표가 최근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을 향해 "건방지다"며 탄핵을 주장한 것에 대해 맞불을 놓은 겁니다.

송영길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9일)
"어린 ○이 와가지고 국회에 와서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들을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을 그냥 놔둬야 되겠습니까."

한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송 전 대표가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시민들 위에 군림하면서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 간 후지게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돈봉투 수사나 과거 불법 자금 처벌을 비롯한 여러 추문들에도 불구하고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 국민들을 가르치려 한다"고도 했습니다.

민주당 돈봉투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를 앞두고, 두 사람 간 신경전이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검찰은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건넨 윤관석 의원을 구속 기소한데 이어, 돈봉투를 받은 사람으로 임종성, 허종식 의원을 특정해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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