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고속도로 밑으로 떨어져, 방치됐던 트럭 운전자가 엿새 만에 구조됐습니다. 부서진 차 안에서 몸이 끼어 움직이지 못했지만, 빗물을 먹으며 살아 남았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리 아래에 심하게 파손된 트럭이 처박혀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한 남성을 구출해 급히 헬리콥터로 이송합니다.
현지시간 26일, 미국 인디애나주 고속도로 다리 밑에서 추락 사고로 조난 당한 20대 운전자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사고 발생 6일 만입니다.
글렌 파이필드 / 인디애나주 경찰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장비를 가지고 다리 아래로 내려가는데 매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운전자는 찌그러진 차에 몸이 끼어 옴짝달싹 못한 채 일주일을 버텼습니다. 소리를 질러도 인적이 드문 곳이어서 소용 없었습니다.
흘러든 빗물 덕에 목을 축였지만, 살 수 있단 희망은 희미해지던 순간,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낚시꾼 2명이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마리오 가르시아 / 낚시꾼
"핸드폰이 차 속에 떨어져 있었지만 운전자의 손이 닿지 않았습니다. 그는 (차에) 단단히 끼어 있는 상태였어요."
운전자는 비록 이번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었지만, 행운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