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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속도로 다리서 추락…차에 낀 채 6일 버틴 남성 극적 구조

등록 2023.12.28 21:37

수정 2023.12.28 21:44

[앵커]
미국에서, 고속도로 밑으로 떨어져, 방치됐던 트럭 운전자가 엿새 만에 구조됐습니다. 부서진 차 안에서 몸이 끼어 움직이지 못했지만, 빗물을 먹으며 살아 남았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리 아래에 심하게 파손된 트럭이 처박혀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한 남성을 구출해 급히 헬리콥터로 이송합니다.  

현지시간 26일, 미국 인디애나주 고속도로 다리 밑에서 추락 사고로 조난 당한 20대 운전자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사고 발생 6일 만입니다.

글렌 파이필드 / 인디애나주 경찰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장비를 가지고 다리 아래로 내려가는데 매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운전자는 찌그러진 차에 몸이 끼어 옴짝달싹 못한 채 일주일을 버텼습니다. 소리를 질러도 인적이 드문 곳이어서 소용 없었습니다.

흘러든 빗물 덕에 목을 축였지만, 살 수 있단 희망은 희미해지던 순간,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낚시꾼 2명이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마리오 가르시아 / 낚시꾼
"핸드폰이 차 속에 떨어져 있었지만 운전자의 손이 닿지 않았습니다. 그는 (차에) 단단히 끼어 있는 상태였어요."

운전자는 비록 이번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었지만, 행운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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