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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차관, 전공의와 비공개 만남…"1명이라도 돌아오길"

등록 2024.03.01 14:59

수정 2024.03.01 16:13

'집단행동' 13명에겐 '업무개시명령' 공고

[앵커]
전공의 복귀 시한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이 전공의들과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박 차관은 이 자리에서 "한 명이라도 돌아온다면 의미가 있는 자리"라고 평가했습니다. 집단행동 중인 일부 전공의들에게는 업무개시명령을 공고했습니다.

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 명의 사람들이 회의실을 줄줄이 빠져나갑니다.

서울 여의도에서 비공개로 만나자는 박민수 복지부 차관의 요청에 응한 전공의들입니다.

이들과 세시간 넘게 대화를 나눈 박 차관은 용기를 내준 전공의들과 소통했다고 했습니다.

원래 자리로 돌아가면 기다리는 환자들이 기뻐할 거란 말을 전한 박 차관은 전공의들에게 돌아올 수 있는 문을 열어준 거라고 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어제)
"이분들이 자기 지인들이나 공유하는 부분이 있을 테니 한 명이라도 돌아오는 데 도움이 되면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선 전공의들의 복귀가 체감되지 않는다는 분위기입니다.

그저께 오후 7시 기준 병원으로 돌아온 전공의는 294명이었는데 사직서를 낸 전공의의 3%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복지부는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 13명을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공고했습니다. 명단에 오른 일부 전공의는 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A씨 / 사직 전공의
"소속이 없고 계약서도 쓰지 않았는데 어디로 복귀하라는 건지 명확히 알려줬으면 좋겠다. 진짜로 모르겠어서 그런다, 제 자리가 없어서."

3·1절 연휴가 끝난 뒤 오는 4일부터 본격적인 행정절차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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